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오늘 오전 11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재경부 차관을 통해 (김우식)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이 부총리의 사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후임 인선과 관련,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교통부 업무 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 부처의 장을 오래 비워 둘 수 없는 만큼 바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후임 경제부총리에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홍재형 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도내 출신 강봉균 의원이 집권 2기 들어 주요공직자 인선 기준으로 정치적 역량과 쇄신마인드를 중요시하는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할 때 가장 유력한 후보군에 들어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군산 출신인 강 의원은 행시 6회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재원이며 국민의 정부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경부장관을 지내 후임 부총리 감으로는 흠잡을 데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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