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행자부 장관 혁신 특강
오영교 행자부 장관 혁신 특강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4.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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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교 행자부 장관이 8일 오후 2시 전북도공무원교육원에서 ‘정부 혁신의 이해’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의 특강을 했다. 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오 장관은 이날 특강에서도 “글로벌화, 정보화, 개방화 시대의 혁신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필수”라며 “경쟁이 격화하는 격동의 시대에 공직사회도 혁신과 변화로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사회도 내가 일을 안 할 경우 망할 수 있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확한 상황 직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예컨대 행정 서비스의 수요자인 지역민들이 행정에 등을 돌릴 때 공무원의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혁신이 시작되고, 지자체도 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혁신을 해야 한다고 오 장관은 설파했다.

 4년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재임 시절의 혁신 사례를 들며 설명한 오 장관은 이날 “고객만족도 측면에서 최하위였던 공기관이, 자신의 정체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런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심각한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 “혁신을 한다 해도 정확한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전제,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와 의지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선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자부의 혁신 목표를 ‘고객과 성과 중심의 세계 일류 행정 구현’으로 잡고 행정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고객과 성과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주민 만족을 위한 지방행정 혁신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능력과 실적 평가에 따른 인사, 보상체계의 확립과 유연한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특히 상황 직시나 좌표설정도 중요하지만 혁신의 구체적 실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조직과 사업, 평가 등의 실천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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