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철 분기역 세부평가 시작 비상
호철 분기역 세부평가 시작 비상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4.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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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을 위한 세부평가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천안 확정을 위한 발걸음을 보다 빨리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지난 6일 호철 기본계획 조사연구를 위한 제5차 분기역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세부평가 항목과 평가방법, 설문조사 방안, 평가단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의 국가와 지역발전 효과, 교통성, 사업성, 환경성, 건설 용이성 등 5개 기본평가 항목에 3~6개씩 총 19~22개 세부평가항목을 결정한 뒤 설문조사를 통해 가중치를 파악하고 분기역 최종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예컨대 균형발전 효과에 대한 항목은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국가균형발전 효과, 행정도시와의 연계성 등이며, 교통성은 지역간 이동성, 국가 간선 철도망과의 연계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사업성의 세부평가항목은 경제성과 재무성, 건설비용 등이며 환경성의 세부평가항목은 생태계, 수질, 소음ㆍ진동, 문화재ㆍ경관, 토지이용, 지형ㆍ지질 등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평가과정에서 천안과 대전 등 3개 후보지간 점수 격차가 심하게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기본점수 40점을 부여키로 했다.

 분기역 선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충북지역 정치권은 추병직 신임 건교부 장관을 초빙하여 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행정도시 연계성과 충청권 내 접근성 등을 따질 경우 1순위 후보지라고 주장하는 등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또 일반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는 지역별ㆍ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실시되기 때문에 호철 주 이용객인 호남사람의 의견이 과소평가될 우려가 적잖아 정치권의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천안의 경우 주고객의 선호도,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지역간 이동성, 정차장 입지조건, 경제성, 건설비용 등의 측면에서 오송보다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적극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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