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후보군 난립 혼전양상
지역별 후보군 난립 혼전양상
  • 승인 2005.04.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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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남원·김제·완주 단체장
 내년 남원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최진영시장과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 후보와 일부 무소속 후보들간 대결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열우당과 민주당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워낙 정치적 변수가 커 정당 후보군의 인물을 점치기는 현재로써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선 4기 남원시장후보는 정당에 대한 주민선호도가 명확하지 않아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대략 4∼5명의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최진영시장(43)은 두차례의 시장직을 수행,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무소속 출마에 나설 전망이지만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민주당으로 복귀, 3선에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도의회 윤승호 운영위원장(51)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열우당은 뚜렷한 시장 후보감이 없는 가운데 열우당 도당 대변인을 거쳐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강래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관계가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이용호씨(47)가 거론되고 있지만 총선 낙선이후 지역에는 발길을 끊고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어 정확한 진의 파악 조차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로 취임한 강동원 전북정치개혁포럼 이사장(52)도 차기 시장 후보군 가운데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강감사는 지방과 중앙의 오랜 정치경험과 경륜을 겸비하고 있어 언제든지 선거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순창과 완주군 부군수를 지내고 뜻한바 있어 일선 행정에서 물러나 정중동 생활을 하고 있는 김경선(51)씨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 김부군수는 기술고시출신으로 실력과 행정능력을 겸비한데다 공직사회에서도 정직하고 청렴했다는 평을 받는 등 괜찮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무소속보다는 정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김중근 전 수자원공사사장과 남원시의회 3선인 조영연(47)자치행정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여부는 미지수다.

 김제시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현 곽인희시장의 출마 여부다.

 자치단체장 3연임 제한이 위헌이라는 결론이 올 6월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곽시장은 3선 연임제한이 위헌으로 결정된다 해도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다.

 곽시장을 제외하고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자천 타천 7∼8명에 선거판이 벌어지면 혼전 양상이 불보듯 하다.

 우선 열린우리당 소속 황호방 김제 미래희망 대표와 이길동 고향발전 연구소 이사장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길동(66세)씨는 김제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당원을 중심으로 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황호방(48세)씨 또한 젊은 세대의 활기찬 김제를 위하고 농도인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농업의 틀 설정을 제고 해야 한다며 기치를 높이고 있다.

 국회의원선거에 4번 출마하며 고배를 마신 금만농어촌 발전연구소 이사장인 이건식씨는 ‘고향을 위한 봉사’에의 꿈을 마무리하기 위해 김제시민의 선택에 호소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자천 타천으로 현 백길수 김제시 자치행정국장과, 현 도의회 부의장인 김상복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현재까지 이상하리 만치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구심을 돋구고 있다.

 허나 현 단체장인 최충일 군수의 재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입지자들 대부분은 애·경사 장소 등 다중이 집합하는 곳에는 얼굴을 꾸준히 비추고 있어 표밭 다지기가 아니겠냐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민선 3기 완주군수 후보 경선직후 구속되는 바람에 뜻을 접어야 했던 임정엽(구이) 전 청와대 민정국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임 전 국장은 차기 선거기간까지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출마할 수 없는 아픔을 갖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현 최규성 국회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이돈승씨(구이)도 무시할 수 없는 단체장 후보.

 현재는 뜻이 없음을 지인들을 통해 밝히고는 있지만, 정치환경 변화 등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될 경우 출마의지를 피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당내 경선에서 패한뒤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국중호(화산) 전 청와대 민정국장은 출마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총선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표가 너무 적게 나온 실망감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경무관)출신인 이상영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삼례)은 민주당 후보로서 완주군수 선거에 공식 출마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후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완주=배청수기자 csbae@

 김제=조원영기자 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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