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기 자녀가 있는데도 양자를 들이고 있다. 19세기 유럽에서 이런 인도주의가 싹트기 시작한 것은 가정에서 아이들을 마구 버리는 기아의 상습적인 사회현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아이들을 버리는 바람에 생긴게 회전 상자라는 것이다. 이 상자는 각 보육원 바깥 벽에서 회전하여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된 상자로 밤중에 얼굴을 가린 어머니가 아이를 상자에 놓고가며 보육원에서 기른다.
▼우리 나라에서는 혈통을 중시하는 인식 때문에 국내 입양이 활성화하지못하는 현실에서 해외입양이라도 묵인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물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려고 정부나 많은 사회복지단체에서 노력하지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뿌리깊은 혈연중심의 사고방식을 버꿔기는 역부족이다.설령 입양해서 키우고 싶어도 이상하다는 듯 눈초리를 보내는 주위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남몰래 입양시키든가 아니면 입양 후 이사를 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전화번호까지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입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떳떳하게 입양시키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현상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올해부터 입양의 날도 제정되었다.5월11일이 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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