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하철
  • 승인 2005.05.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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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개통된 것은 1863년 1월의 일인데, 이것은 런던 시내의 약 5.5㎞를 연결하고 있었다. 이미 130여 년이 넘은 먼 옛날의 일인 것이다.

 지하철이라고 하지만, 당시의 건설방법은 땅속에 터널을 뚫는 것이 아니라 지표에 홈을 파고 그위에 뚜껑을 덮는 식이었다. 그리고 군데 군데에 뚜껑을 덮지 않고 그대로 두어 위로부터 빛이 비치도록 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아직 전기로 차를 움직이는 기술이 발명되지 않아 모든 열차가 증기기관으로 운행되었기 때문이다.

  5㎞ 이상의 긴 터널을 연기를 내뿜는 증기기관차가 달린다면 그 연기는 어디로 빠져나갈 것인가. 그래서 여기저기에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뚜껑을 덮지 않은 채로 놓아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려에도 터널 속은 언제나 연기로 가득 차버리게 마련이다. 객차는 문을 닫아도 자욱하게 연기가 들어오고 승객의 얼굴이나 양복은 그을음으로 새까맣게 그을렸다. 그러나 우스운 것은 그런 객차 속에도 「NO Smoking」(금연)이라고 공고가 붙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현대 사회의 대중교통은 무어 내 해도 전철이다. 만일 전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대도시의 인구 이동을 어떻게 해결해야 했었는지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없다. 지하도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프랑스다. 파리의 지하도는 여기에 지하철을 비롯해서 상하수도 그리고 가스와 모든 전기통신 시설까지 들어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하수도 역시 어찌나 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는지 냄새나 어떠한 불편도 없다고 한다.

 ▼전주시가 전주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전철을 놓겠다고 한다. 경전철을 놓을 때 전주시의 교통량과 도로폭으로 과연 경전철이 합당할련지 신중하게 대처해야할 문제다. 오히려 장기계획을 세우고 지하철을 놓는 것이 전주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는가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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