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해결을 책임질 수사관은 최종선 광역수사대장과 강윤경 수사1계장, 강황수 사이버수사대장 등 3명으로 모두 일선서 수사과장 재직시 미제사건을 일거에 해결하면서 ‘수사통’으로 알려진 베테랑들.
전북경찰은 이들을 익산에 급파하면서 기존 수사본부를 지휘하던 박성구 익산경찰서 수사과장과 함께 각 사건별로 별도의 지휘체계를 구축 전담 수사를 펼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윤경 수사1계장은 지난달 11일 67억원대의 피해를 남긴 익산귀금속센터 절도사건을 전담케 했으며 강황수 사이버수사대장은 지난 4월8일 오전 5시께 익산시 신동 A씨의 집 옥상에서 인근에 사는 김모(25·여)씨가 성폭행당한 뒤 흉기로 가슴을 찔려 숨진채 발견됐던 사건을 맡기로 했다.
또한 모든 사건의 수사 지휘를 하던 박성구 익산경찰서 수사과장에게는 지난 3일 익산시 삼기면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이모(51)씨의 피살사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전북경찰은 이와 함께 좀더 신속한 사건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최종선 광역수사대장에게 광역수사대 3개팀(18명)을 이끌고 익산지역에 나가 각 사건에 대해 별도 수사를 벌이며 지원하도록 했다.
이처럼 전북경찰이 이례적으로 지방청에서 베테랑 수사간부를 급파하는 등 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것은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침체화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연달아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일선 수사관들의 업무량이 급증하고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좀 더 신속한 사건해결을 위해 각 사건별로 전담 수사를 펼칠 수 있도록 지휘관급 수사관을 급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