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축산물 가격 양극화
농산물-축산물 가격 양극화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7.0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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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돼지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쌀과 방울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등 농산물-축산물 가격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돼지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은 전년에 비해 최고 27% 오른 반면 쌀과 방울토마토 등 농산물은 무려 60% 가깝게 폭락해 품목별 가격의 등락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들어 돼지(100㎏기준) 산지가격은 29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1천원에 비해 11%인 3만원이, 한우 큰 수소(500㎏기준)는 지난해 292만1천원에서 올해는 370만원으로 27%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육계가격(1㎏기준)은 지난해 1천286원에서 올해는 1천515원으로 18% 오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같이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돼지의 경우 값비싼 소고기 대체소비로 소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입농산물이 급증하면서 농민들의 주 소득원인 쌀을 비롯해 방울토마토, 수박, 참외 등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농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쌀의 경우 80㎏ 한 가마당 농가 판매가격은 평균 14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4천원에 비해 7천원이 떨어졌다. 더욱이 여름철 과일인 수박(6㎏기준)과 참외(15㎏ 한 상자 기준) 경락가격은 각각 4천300원, 1만6천원으로 지난해 1만300원, 3만6천원에 비해 58%, 56%씩 폭락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산 김치 수입증가로 배추(5톤 기준)는 지난해 258만원에서 올해는 164만원으로 94만원이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하락 원인은 쌀은 국내산 쌀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쌀 시판을 앞두고 출하물량 확대, 수박과 참외, 방울토마토 등은 올해 작황이 좋은 데다 재배면적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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