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민원' 급증세..요금 과다청구 최다
'통신민원' 급증세..요금 과다청구 최다
  • 승인 2005.07.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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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통신시장의 과당경쟁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통신 민원이 무려 20%나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05 2분기 통신민원 처리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통신위에 접수, 처리된 이용자들의 민원건수는 모두 8천575건으로 1분기 대비 20.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하루 평균 민원접수, 처리건수는 106.9건으로 처음으로 100건을 넘어섰으며, 전체 발생건수는 1만5천72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통신위는 설명했다.

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가 3천607건으로 전체의 59.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초고속 인터넷 1천305건(21.5%), 시내ㆍ외 전화 및 국제전화 701건(11.5%), 온라인 게임 470건(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부가 서비스 무단가입 등과 관련된 미사용 통신요금 청구 및 요금체계 사전 미고지 등의 요금 과다청구가 1천760건(20.5%), 명의도용 및 부모 동의없는 미성년자 가입 등의 부당 가입이 1천318건(15.4%)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어 부대요금 불만 1천32건(12.0%), 업무처리 불만 809건(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업자 콜센터 직원들의 불성실한 응대와 AS 접수ㆍ처리지연 등의 업무처리 불만이 무려 60.2%나 증가했으며, 해지 위약금과 해지부서 연락불가 등의 해제제한도 39.4%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입시 무료제공을 약속한 단말기에 대해 할부금이 청구되는 등의 부대요금 불만도 전분기 대비 무려 2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업체별로는 이동전화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민원이 1천240건으로 전체의 34.4%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LG텔레콤 989건(27.4%), KTF 906건(25.1%), KT-PCS 472건(13.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SKT의 경우 민원 발생 증가율도 35.2%로 관련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선전화의 경우 KT 545건(77.7%), 데이콤 77건(11.1%), 온세통신 43건(6.1%), 하나로텔레콤 36건(5.1%) 등의 순으로 각각 파악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경우 KT가 276건(21.1%), 하나로텔레콤 253건(19.4%), 두루넷 217건(16.6%)으로 각각 조사됐다.

온라인게임 민원은 470건이 접수, 처리돼 전분기 대비 10.0%나 감소해 다른 부문과 대조를 이뤘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시장 등의 포화상태가 심화되면서 유ㆍ무선의 통신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감시와 민원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민원예보'를 발령하는 등 피해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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