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가 당신을 유혹한다
변산반도가 당신을 유혹한다
  • 부안=방선동기자
  • 승인 2005.07.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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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산, 영상문화의 관광지
 한반도 남서쪽을 내리 뻗고 있는 노령산맥이 어찌하여 서해로 향하여 한 가닥 던져 놓은 산 뭉치가 있으니 이 곳이 바로 변산반도이다.

 산과 바다에 이어 영상문화의 본거지로 탈바꿈한 변산반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더불어 천혜의 관광지로 여름철 전국 각지에서 많은 탐방객이 몰려 추억을 주워담고 있다.

 ▲바다의 해수욕장

 지난 1964년 전국8대관광지선발 인기투표에서 한국8경의 1위로 꼽히는 영광을 차지한 변산반도에는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 송림,격포, 모항, 상록, 위도 고슴도치 등 6군데 해수욕장이 있다.

 은빛 모래에 맑은 물로 수온이 체온에 적합한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은 수심이 원만해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변산비키니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해수욕객들의 편익을 위해 주변 시설물 점검을 마치고 바가지 근절과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결의하고 비키니 복장 차림의 해수욕객에는 10% 할인혜택을 주고있다.

 지방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된 채석강은 조선시대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으로 이곳에 격포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퇴적암 절벽으로 몇만년간 조수에 씻겨져 가지 각색이 겹겹이 쌓인 단안 반석은 흡사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은 오색 영농하고 기묘한 단애와 흰 물보라, 해조음, 백옥같이 맑은 물이 해수욕객을 유혹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서 산림욕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고사포 송림해수욕장, 칠산 앞바다가 눈에 확 트이는 모항해수욕장,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관리하는 상록해수욕장, 환상의 섬 위도 고슴도치해수욕장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산의 변산반도

 변산은 어느 곳을 가봐도 뛰어난 경관과 신비를 간직한 자태는 모두 절경이나 그 중에서도 빼어난 풍경은 변산팔경이다.

 일경의 웅영조대는 줄포에서 곰소 앞바다를 지나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으로 어선들의 행진과 야등이 물에 어리는 장관, 어부들이 낚싯대를 둘러메고 청량가를 부르는 풍경이다.

 이경 직소폭포는 내변산 중심지에 자리잡은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이요, 삼경 소사모종은 가인봉을 배경으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고색창연한 내소사의 경치이다.

 사경 월명무애는 월명암 앞 마당에서 둥실 떠오르는 밝은 달과 자욱한 안개와 황홀한 비경의 운해의 일출이며, 오경 서해낙조는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고군산열도의 점점이 늘어선 섬과 위도의 덩어리 섬들을 앞에 두고 바다로 진홍을 감추는 석양의 모습이다.

 육경 채석범주는 억만년 세월에 씻겨온 바위는 다시 깎이고 씻겨 동굴을 이룬 대자연의 채석강 이요, 칠경 지포신경은 지서리에서 쌍선봉을 향하는 가파른 등성에 오르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 바람과 수많은 산 봉우리들 사이에 보이는 서해의 조망이다.

 마지막 팔경인 개암고적은 개암사의 깊은 역사와 옛날 백제의 유민들이 진을 치고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한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자취이다.

  ▲영상문화의 변산반도

 영상의 메카로 급부상한 부안군 일대는 변산면 격포항에 떠있는 거북선을 시작으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장소를 볼 수 있다.

 부안읍에서 변산 방향으로 14㎞ 지점에 자리잡은 석불산 영상랜드는 임진왜란 시 선조임금을 의주까지 호위한 고희장군의 사당이 자리한 곳으로 왜관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변산면 격포리 궁항마을 인근에 조성된 전라좌수영 세트는 모든 건물이 바다에 인접해 있는 19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서해의 낙조가 유명한 곳이다.

 격포리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창덕궁의 주요건물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옮겨놓은 듯한 웅장한 건물로 관아, 동헌 공방촌, 성벽 등이 들어서 있어 원스톱 촬영이 가능한 종합촬영장이다.

 고슴도치의 섬 위도면 논금에는 지휘소, 대장간, 탄약고, 망루가 갖추어진 조선군 진지가 있다.

 칠산바다에 널려있는 이국적인 섬들은 서행의 노을과 함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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