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심을 파악해야한다
전북 민심을 파악해야한다
  • 이희수
  • 승인 2005.07.2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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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태어난 곳이 어디인가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요즘 내가 태어난 내고향 자녀들을 키워 성장시티면서 우리 전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며 못 살아도 선비들이 먹을 갈아 사군자를 치며 풍요를 즐겼던 우리 전북이 지금 어떠한가.

 앞을 보지 못해서 그런지 자신도 모르게 양반기질이 베어서 그런지 남을 나무랄 줄 모르고 입을 닫아버린 양반 꼴이 되었기에 우리 전북을 낙후하게 만든 어른들의 잘못이 지금 우리 2세에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모들이 잘못하여 자녀에게 잘못 되어가는 현실을 지적한다면 그 동안 너무나 안일하게 우리 것을 지키지도 못했고 또한 대접도 받지 못했고, 양반이라는 그 체면 때문에 모든 것을 다주고도 사람다운 대접한번 받지도 못하고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한 무력감에 젊은이들이 쓰라린 아픔을 당해야 하는 이 현실을 지금이라도 삿갓을 벗고 현대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가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하고 있는 일이기에 잘못 된 것을 지적하고 내가 전북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외쳐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다.

 지금 전북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새만금 방파제를 견학한 사람들은 전북인이 이렇게 힘이 없는 가를 느끼고 돌아간다.

 몇 조원을 투입한 이 거대한 공사가 진행되면서 자부심과 끈기를 가지고 전북, 전북을 외쳤던 그 오랜 세월의 숙원 사업인 이 공사가 끝마무리를 약 2km 앞에 두고 막지 못해 파도에 유실되는 자갈과 흙이 손실되고 있는 현장, 시간이 가면 갈수록 파도에 부딪혀 사라져 가는 세금.

 이러한 대형 국책사업을 마무리 못하고 한 재판장 손에 달려 있다니 전북도민으로서 무능함에 대해 한숨밖에 쉴 수 없다는 것에 울분이 터진다.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힘있는 정치권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어느 국회의원하나 도민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의원이나 있는가.

 또, 전북 국회의원 누구도 이 급박한 현황을 국회에서 정책 질의로 과감하게 현 정부에게 다그친 의원이 있었는지 전북도민은 지금부터라도 세심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얼마전 언론에 한나라당 전북도지부에서 20년 동안을 한 당만 싹쓸이로 밀었는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해냈는지 도민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는데 이 말 뜻을 우리는 한번이라도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80~90% 지지한 대통령을 창출한 원산지인 전북 국회의원은 싹쓸이 공천이 곧 당선한 때 지방의회 시절 목에 노란 넥타이만 매면 당선. 선거운동이 아닌 노란색의 넥타이를 메고 지나가면 표가 몰리며 대중지지를 받았던 그 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대통령 선거 때 80% 상향선.... 그 뒤는 국회의원 선거 때 싹쓸이.

 우리 전북인은 할만큼 했고, 믿을 만큼 믿고, 선거에는 하나 같이 단합, 선거 역사에 세계 기네스북에 세울 수 있는 적극적인지지를 해왔다.

 이러한 전북에 새만금 2km 정도도 못 막는 이유를 정부에선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호남고속전철 오성역, 경유 호남전철”

 이렇게 전북을 홀대해도 되겠는가.

 대학교수들의 조사에 의하면 오성역 경우 우리 전북인은 1년에 몇천억원씩 추가부담을 하고, 열차를 타야 한다니 우리전북인은 어이없이 정부정책에 넉을 잃고 바라만 보고 있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우리 전북인이 이제 더 이상 양보해서도 안 될 뿐더러 사람다운 대접받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평등권을 주장하며 이제야 말로 소리쳐 외치고 안되면, 2세들을 위하여 삿갓을 벗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전북인을 뭉쳐야 할 것임을, 다같이 한마음으로 전북사수를 외쳐야 할 것이다.

<전북교육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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