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에서 조사한 한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월 2∼3회 정도의 스포츠 활동조차 하지 않고 있어 부실한 스포츠 활동 여건을 반증하고 있으며 급기야 청소년 체력이 40대 아저씨만 못하다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어린이에게도 성인에만 볼 수 있었던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및 비만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안경을 쓰는 아동이 무척 늘어나고 있으며 불량아동이 저학년까지 미쳐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있는 실정으로 염려가 안될 수 없다.
아동기는 신체활동뿐만 아니라 지적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왕성해지고 생활속의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숙되는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많은면에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갖게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은 물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는 아동기의 경험이 미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교육을 어린이의 잠재력을 스스로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작용으로 여기고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선정하는게 중요한 과정이 아닌가 한다.
어린이의 신체적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적합한 운동형태를 선택하고 운동부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동기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태도 및 습관형성의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아동기에서는 또래와의 놀이를 통하여 분배, 협동, 정직, 감정의 통제, 단체의 규칙준수 등 사회적 태도가 형성된다.
따라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점차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게 되고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를 이루게 된 어린이는 자아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체형, 체격에 대한 자아개념은 사춘기에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어린이는 놀이 및 운동기능의 수형을 통해서 얻어지는 성취감, 만족감 등의 자신감을 형성하여 이러한 어린이들의 자신감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심리적 건강측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의 건강은 모든 능력과 삶의 자세가 어린이때 형성되므로 중요하다.
건강한 어린이는 질병에 강하고 집중력과 인지능력이 뛰어나며 항상 밝은 얼굴로 친구와 가족과도 화목하게 생활한다.
반면에 건강하지 못한 어린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건강하려면 체력이 강해야 한다. 특히 건강한 체력과 운동기능은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킨다. 물론 영양섭취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운동기능은 운동을 해야지만 키워진다.
체력은 건강에 관련된 체력과 운동기능이 관련된 체력으로 분류된다. 건강한 체력은 비만 그리고 여러 가지 골격과 근육의 이상과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기능을 의미한다.
운동기능 체력은 아동의 운동기능과 관련된 체력요소이며 이 요소는 장차 어린이 스포츠 및 기타 운동기술의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운동을 실시하는게 좋다.
최적의 운동시간은 어린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운동강도와 함께 참가자의 운동능력, 건강상태, 특정운동에 대한 반응 등에 기초하여 운동시간을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
어린이에게 하루에 필요한 최소의 운동시간은 가벼운 운동의 경우에는 40∼50분, 중정도의 운동에서는 30분정도그리고 강한운동에는 조금 줄이는게 적당한 운동시간이라 할 수 있다.
운동빈도는 어린이의 개인별 특성과 기후 그밖의 형편에 따라 매일 운동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가 많다. 또한 참가자의 요구, 관심 및 최대 운동능력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점으로 보아 매일 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매일할 수 없으면 최소한 주3회 정도는 운동을 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지금부터라도 일상생활에서 쉴새없이 뛰어노는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시키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부모나 학교 지도교사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도체육회 사무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