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세균 부대
731 세균 부대
  • 승인 2005.08.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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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으로 가득히 채워 진 방·총을 맨 일본군인이 서 있다. 그리고 거의 벗고있는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이 장면은 일제가 인간이 추위에서 견디는 한계와 변화 등을 실험하는 생체(生體)동상(凍傷)실험을 하는 것이다. 또 사람의 장기를 분리해 포르말린용기에 넣는 장면이 있다. 지난 90년 2월 국내에서 개봉된 마루타란 제목의 영화 한 장면들이다. "마루타"는 중국 흑룡강성 하르빈시 인근에 일본이 세균전을 위해 만든 관동군 731 세균부대의 잔학상을 그린 중국영화다.

 ▼일제는 이같은 생체실험공장을 만들어 놓고 한국인을 비롯하여 중국인,몽고인 등 수천 명을 실험도구로 이용하면서 대량학살한 것이다. 중국은 일제만행의 731세균부대를 조사하고 복원시켰다고 한다. 이 세균공장은 60개의 시설물로 돼있으며 처음 동경군의학교 구내에 있었던 것을 하르빈 인근 평방으로 옮겼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기에서 생체실험을 하면서 학살당한 한국인 중국인만 해도 4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세균부대는 가공할 세균인 발진티푸스·파라티푸스균을 감염시킨 벼룩을 특수폭탄 안에 장전시켜 살포하여 전염병을 퍼뜨리게 했다.

 ▼또 세균전 장비 일부를 만주로부터 한국으로 들여와 1945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한반도의 남쪽에서 퍼졌던 발진티푸스가 이 세균폭탄 실험의 영향인 것으로 전범재판을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던 사실에 입다물었던 일본의 한 지방법원에서 처음 인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다만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기각판결을 내려 앞으로 한국이나, 중국 등 과 일본이 또다시 논란의 과정을 넘어야 할 문제로 남게됐다. 일본은 전범재판 기록 등을 통해서 가공할 세균생체실험 등의 증거가 있음에도 역사교과서 문제나 정신대 문제 등을 놓고 적반하장에다 기고만장까지 하고 있어 정말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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