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골프장 이용료 도내 최고
무주골프장 이용료 도내 최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8.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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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컨트리클럽(18홀 회원제)이 정식골프장 등록과 함께 그린피를 대폭 인상키로 해 도내 골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는 19일 “지난 98년부터 7년 동안 시범라운딩만 해온 무주컨트리클럽이 지난달 14일 클럽하우스를 완공한 데 이어 18일 골프장업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주컨트리클럽은 내달 4일부터 비회원 기준 그린피를 주중 15만원(카트비 2만원 제외), 주말 18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이같은 골프장 이용료에다 카트비까지 포함할 경우는 주말 그린피는 20만원으로 이는 지금까지 도내 최고였던 익산 상떼힐골프장(회원제 18홀)의 주말 그린피 17만 5천원(카트비 포함) 보다 2만5천원 비싼 가격이다.

 또한 태인골프장(회원제 18홀)의 주말 그린피 15만원(카트비 포함)보다는 무려 5만원이나 높게 책정되는 등 과도한 그린피 인상방침에 도내 골프들의 불만이 증폭되고있다.

 지난 7년 동안 시범라운딩은 해온 무주 컨크리클럽은 그동안 주중과 주말에 비회원을 대상으로 그린피 6만8천원과 카트비 2만원 받아왔다.

 골퍼 최모(48·회사원·전주시 서신동)씨는 “무주컨트리클럽이 클럽하우스를 완공한 후 정상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그린피를 타 골프장보다 높게 결정한 것은 도내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납득할 수 없는 행위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무주골프장 관계자는 “무주컨트리클럽은 도내 타 골프장과 달리 양잔디로 보수관리비가 많이 드는데다 잔디보호를 위해 하루 팀 수도 72개팀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그린피를 다소 높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 9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18홀 규모로 조성된 무주 컨트리클럽은 지난 97년 10월 모기업인 (주)쌍방울 개발이 90%의 공정에서 부도를 내 운영에 차질을 빚어오다가 대한전선이 지난 2002년 무주리조트를 인수하면서 활로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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