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출신 기초단체장 출마 붐
지방의원 출신 기초단체장 출마 붐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5.08.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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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가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지역 14개 시·군단체장에 나설 지방의원들은 전현직 도의원을 비롯 기초의원등 줄잡아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익산의 이한수전도의원을 비롯 김제의 황호방도의원,무주의 윤완병도의원,고창 정길진도의회 의장등 상당수 지방의원출신들이 경쟁력을 확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익산시장 열린우리당 경선에 나서는 이한수전의원과 무주의 윤완병도의원 경우 도의원활동을 통해 쌓아온 조직력과 인지도등으로 지선레이스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지정가의 평가다.

  또 기초의원의 경우 주로 기초의회 의장출신들이 단체장을 노크하고 있다. 전주시장에 나서는 주재민의장을 비롯 소병래완주군의장,서철동의장(진안군)이 대표적이다. 내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지방의원출신들이 최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지방의원들이 정치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단체장 선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상향식 공천제와 무관하지 않다.

 과거 낙하산식 공천과 달리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경선을 통해 이뤄지는 상향식 공천의 경우 지방의원들에게 ‘한번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경우 오랫동안 지역에 상주하면서 지역민들과 접촉기회가 많고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은 경선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지방의원 활동을 하면서 중앙정치권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형성을 비롯 행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능통하다는 것도 지방의원들이 단체장 출마를 선택케 하고 있다. 도정치권 모인사는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의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지방의원의 경우 확실한 조직을 갖고 주민들과 접촉기회가 많아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을것”이라고 지방의원 경쟁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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