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표적인 나라가 오늘의 중국이다. 구 소련 붕괴와 함께 해체된 체코, 항가리, 루마니어 등 이른바 동구권도 그 이름이다. 동양의 북한과 중미의 쿠바가 현재 유일하게 공산국가로 남아있는 처지다. 중국공산당은 1921년 마오 쩌 퉁(毛澤東)에 의해 창설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31년엔 마오 쩌 퉁이 중화쏘비에트공화국 임시정부 주석에 취임할 만치 소련과 관계가 밀접했다. 이것이 중국공산당의 국제화 이른바 "콤민포름"시대다.
▼이런 중,소관계는 한참동안 밀월을 계속하다가 1950년대에 들어서 금이가기 시작하는데 1960년대 부터는 그 논쟁과 파국이 본격화 되었다. 소련과 접해있는 중,소 국경선은 거의 전쟁상태의 분쟁이 잦았고 마우 쩌 퉁은 소련의 후루시초프를 "여우같은 수정주의자"로 몰아부쳐 중국과 소련이 거의 전쟁일보전 상태로 까지 악화되고 있었다.
▼그런 중,소관계가 구 소련의 구각을 거대한 바이칼 호수에 집어던지고 트로이카를 몰고온 고르바초프 시대로 오면서 어름녹듯 해빙무드가 찾아들기 시작했다. 고르바초프와 장쩌민(江澤民)이 서로 베이찡(北京)과 모스코바를 교환방문하였고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도 후진타오(胡錦濤)주석과 교환방문, 그 우의를 새롭게 다져나갔다.
▼드디어 18일부터 중국과 러시아가 불라디보스트크에서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904년 러시아의 발틱함대가 일본에 녹아난지 100년만의 러시아함대의 서해진출이다. 중국인민군도 최정예부대가 참가, 양측 다 최첨단무기가 동원되고 있다. 합동훈련은 동맹국 간에나 하는 군사퍼레이드. 그 훈련이 "잠재적 적"인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해서라니 더욱 가공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