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I LOVE YOU’ 전주공연
뮤지컬 ‘I LOVE YOU’ 전주공연
  • 송영석기자
  • 승인 2005.08.2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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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첫 공연 이래로 세계 150여 개국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전주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국 뮤지컬의 최고 남녀 배우로 추앙받는 남경주, 최정원씨가 출연해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3시, 28일 오후 4시 등 3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보통 남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소탈하게 전개해 나간다.

 화려한 조명과 군무, 배경, 드라마틱한 스토리도 없는 것이 이번 공연이지만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 이야기부터 권태기, 주름살이 가득할 때까지 솔직한 남녀관계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한마디로 남녀관계에 있어 만남, 우정, 사랑, 결혼, 이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루고 있어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유쾌한 로맨틱 뮤지컬 코미디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옴니버스 형태로 이뤄진 레뷰 뮤지컬로 남자 2명, 여자 2명의 배우가 등장해 역할을 바꿔가며 10여 개 이상의 역할들을 소화해 낸다.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수많은 캐릭터로 재치 있게 변신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은 이 작품의 커다란 묘미로 작용한다.

 2막으로 구성되는 공연은 1막에서 나이가 찬 미혼남녀의 짝짓기 스트레스와 데이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로 시작해 결혼에 성공하는 한 쌍을 보여준다.

 이어 2막에서는 신혼부부의 아기 기르기, 결혼 후의 성생활, 변하는 모습들, 남편을 여읜 후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노년 등의 이야기로 구성, 일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연 관계자는 “인생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나이를 불문한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데이트 뮤지컬’이다”며 “전주 공연에서는 번안 및 부분 각색 작업을 통해 한국적 정서에 맞는 수준 높은 뮤지컬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270-7848 / 입장료 R 5만, S 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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