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인증농산물을 한가위 제수품으로
친환경인증농산물을 한가위 제수품으로
  • 신재문
  • 승인 2005.09.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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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포근한 고향의 풍성함이 느껴지는 가을...........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8월 우리지역에는 64년만이라고 하는 집중폭우가 내려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는데 그 중에서도 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가꾸어 온 벼, 과일 등에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하루빨리 복구되어 다시는 이번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빌 뿐이다.

우리의 주식은 쌀이다. 매일 먹는 쌀이지만 그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 농민들은 365일 땀을 흘린다. 농업과 농촌은 중요하다. 꽃이 벌들에게 꿀을 제공하듯이 농촌이 우리 몸에 필요한 쌀, 과일, 채소 등 먹거리를 생산한다. 그리고 도시화로 인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등 농업과 농촌이 존재하므로 인한 그 유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렇듯 우리는 평소에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농업 농촌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였으면 한다.

이제 며칠 후면 추석이다. 명절때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있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리 농산물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면, 그 의미는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에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져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며, 농업농촌에 대한 끝없는 사랑은 우리 농촌을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언제부턴가 차례상에 우리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이 많은데도 값싼 외국농산물이 점령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 갑기가 그지없다.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조금이나마 북돋아 주기 위하여 올해 추석 한가위 조상님의 차례상을 우리농산물로 차려드리되 그 중에서도 친환경인증 및 품질인증 농산물로 차려 드릴 것을 제안하여 본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중에는 친환경인증농산물, 품질인증농산물, 표준규격농산물, 일반농산물 등으로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인증농산물은 유기·전환기유기·무농약·저농약농산물로 구분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생산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잔류농약분석을 하여 안전한 농산물만 친환경인증 표시를 하여 출하하고 있으며,품질인증 농산물은 지역명품이나 특산품으로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거나 품질이 뛰어나서 질적인 차별화를 기할 수 있는 농산물만을 엄선하여 품질인증표시를 하여 출하하고 있는데,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의 “친환경인증농산물 전문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우리 전북지역 친환경?품질인증농산물 중에는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05 우수브랜드 쌀 평가”에서 김제 공덕농협의 “상상예찬” 군산제희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철새도래지” 김제 금만농협의 “황금벼리”등이 우수브랜드로 선정되었고, 전주, 완주, 김제 지역의 친환경인증 배, 장수, 진안, 무주, 정읍지역의 사과, 진안, 무주 등의 표고버섯, 김제, 완주, 완주 곳감, 정읍지역의 유기재배 채소류 등이 친환경인증농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날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품목이라도 친환경·품질인증 표시사항을 확인한 후 제수품으로 구입해서 조상님들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상을 정성드려 차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북지원 품질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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