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심(地平心)
지평심(地平心)
  • 김제=조원영기자
  • 승인 2005.09.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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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째를 맞는 김제 지평선축제가 문화관광부 지정 전국 최우수축제로 지정되며 축제를 준비하는 지평선의 고장 사람들의 마음은 남다르다.

 민·관이 하나 되어 준비하는 축제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지평선의 고장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지평심’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 한 일인 것 같다.

 지난 8월초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심에 피멍이 들어 준비는커녕 피해복구에도 힘이들 지경이지만 지평선의 고장 사람들 답게 마음을 다져 잡고 허수아비를 만들고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지평심’을 가지지 않고는 해낼 수 없는, 내 고장 김제를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지평심’이란 “남을 배려하는 지평선처럼 넓은 마음 가짐과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처럼 변함없이 진행하는 마음이라”고 혹자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우리 민족을 대표하고, 우리고장을 얼굴 삼는 문화 예술인이 많이 배출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조선 말기 호남삼재로 손꼽히던 석정 이정직 선생을 비롯하여, 현대 문학의 큰 획을 긋고 있는 소설 아리랑의 주무대로도 잘 알려진 지평선의 고장 김제,

 이러한 지평심이 가슴 밑바닥에 있기에 남을 미워하고 시기 하기보다는 이웃을 돌볼 줄 알고 자신의 어려움보다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지평심을 지닌 지평선의 고장 사람들이기에 수해로 낙심도 할 만 하지만 마음을 다져 잡고 최우수축제로 발돋움한 지평선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평심은 먼 옛날 삼한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삼한시대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벽골제에서 축제가 펼쳐지고 비록 짧은 기간임에도 전국 최우수축제로 발돋움하며 전국의 관광객들이 추억을 찾아 모여드는 것일게다.

 8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 최고의 축제, 11만 김제시민이 하나 되어 지평심을 가지고 준비한 행사이기에 전국 최우수 축제를 뛰어 넘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모든 국민들이 지평선의 고장 사람들을 본받아 지평심을 가지고 생활 할 때 우리민족이 진정한 민주 복지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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