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9일 “권 비서관이 이달 초 피로 누적 등을 들어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냈다”며 “다음주중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서관은 지난 2월말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때에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었다.
권 비서관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사무금융노련 부위원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복지노동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왔으며, 2003년 7월 비서관으로 승진해 노동개혁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왔다.
이와 관련해 권 비서관은 “국민의 정부에 이어 쉬지않고 참여정부에서도 일하면서 상당히 피로가 누적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당분간 재충전한 뒤 계속해서 노동 관련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비서관은 이어 “현장에 밝고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읽으며, 참여와 대화를 통해 사회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이해가 밝은 인물을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 비서관이 물러나게 되면 김대중 정부 시절 기용된 청와대내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은 전북 출신의 강원국 연설 비서관을 비롯 이근형 여론조사 비서관 등 2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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