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A컵 4강 진출
전북현대 FA컵 4강 진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5.12.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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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최다 우승팀인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이 2005 FA컵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0일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선취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오랜만에 복귀한 ‘터프가이’ 김남일은 전반 인저리타임때 ‘아드보카트 황태자’ 조원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에서 헤딩슛, 선취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6분 밀톤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에 균형을 맞춘 뒤 신예 조진수가 역전골을 터뜨려 2대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경기 종료 무렵인 후반 44분 수원 이따마르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수원 김남일은 연장 전반 4분 김대의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 중 골지역 오른쪽으로 떨어지자 헤딩으로 네트를 갈라 3대2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전북은 히어로 밀톤이 있었다.

 전반 동점골을 뽑은 밀톤은 5분 뒤 침착하게 동점골을 작렬시켜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수원은 믿었던 1, 2번 키커 마토와 김진우가 연속 실축을 범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전북이 4대2로 승리했다.

 전북은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2 팀인 한국철도와 FA컵 4강전을 펼친다.

 이철근 전북현대 단장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어려운 게임을 이겨 매우 기쁘다. 반드시 FA컵 우승을 차지해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전 선수단이 똘똘 뭉쳐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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