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지역의 경제동향을 전망할 수 있는 동행종합지수(1985년∼2004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경기순환주기는 52개월로 우리 나라 평균 53개월에 비해 1개월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경기회복기간은 평균 26개월로 전국 평균 36개월에 비해 무려 10월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기가 침체 되는 수축 기간도 평균 26개월로 전국 평균 19개월에 비해 7개월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과 유통업체 등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가 호황상태로 진입하는 기간이 짧고 침체기로 진입하는 수축기간이 길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이 도내지역의 경기회복기간이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지역 경제 규모가 적은 데다 지역 경제를 지속적으로 지탱해줄 수 있는 제조업 등 2차 산업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지역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산정한 결과 지난 2004년 4월 경기고점을 기록한 후 수축기에 접어들어 경기저점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으로 동행종합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성수 경제정책관은 “도내지역의 경기침체 기간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것은 경기확장을 유발할 수 있는 2차 산업 부족 등 구조적인 경제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전국과 경기순환 구조를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 투자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