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모금실적 저조
적십자회비 모금실적 저조
  • 김재수기자
  • 승인 2006.0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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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재해 및 저소득층 구호기금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되는 적십자회비 모금실적이 저조해 당초 목표액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2006년도 적십자 회비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올해 특별회비 모금운동과 편의점 수납대행, 인터넷 뱅킹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납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금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모금 27일째인 16일 현재 전북 9억여원이 모금돼 올 회비 목표액 18억1천600만원의 50%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납부율 41.3%에 웃돌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납부율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같이 회비 모금이 저조한 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 영향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도내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터넷이나 ARS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징수방법이 2001년부터 통·반장 방문징수에서 자율징수로 전환된 것도 적십자 회비 납부율 추락원인으로 지적된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적십자 회비는 저소득 계층을 돕고 재난 구호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라며 “나눔운동 확산을 위해 지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적십자회비는 지난 2004년 17억원(목표 모금액 17억6천만원)이 모금됐으며, 지난해에는 17억4천400만원(18억1천600만원)이 납부돼 96%의 모금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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