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복분자더덕닭구이·송어회
[맛집·멋집] 복분자더덕닭구이·송어회
  • 진안=김용진 기자
  • 승인 2006.02.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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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축제도 식후경. 청정환경과 활기찬 축제, 온 가족 즐거운 여행길에 어울리는 진안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30년 맛과 정성으로 건강까지 생각하는, 복분자더덕닭구이>

35년째 한자리를 지킨 운일암반일암 토주대감이 있다. 총각시절 돌맹이 하나하나 직접 쌓아올려 만들었다는 에로스산장 김용남(60)사장. 운일암반일암 상가번영회격인 운일암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남사장은 수수한 멋과 넉넉한 인심을 음식에 담아내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김용남사장이 직접 개발한 복분자더덕닭구이는 청정진안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정환경에서 자란 닭과 최고 건강식품 더덕을 복분자에 재워 달콤새콤한 맛과 향을 내는 복분자더덕닭구이. 건강한 토종닭과 진안사삼(더덕)영농조합에서 선별한 산더덕 등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순서는 먼저 닭고기에서 뼈를 발라내고 먹기좋게 포를 떠 준비한 후 육질이 꽉찬 더덕을 홍두깨로 두드리고 가늘게 찢어 놓는다. 갖은 양념과 적정양의 복분자를 혼합하여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에 닭고기와 더덕을 재워 3시간이상 숙성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분자더덕닭구이는 한가족 건강식사는 물론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최고다. 특히 고로쇠약수를 곁들여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으면 몸과 마음의 건강과 여유를 찾는데 그만이다.

김용남 사장은 “감칠맛의 비밀은 진안고추와 진안찹쌀에 있다. 진안고추와 진안찹쌀만을 사용해 직접 담근 고추장과 양념장이 복분자더덕닭구이의 맛의 원천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님 입맛의 변화에 맞게 음식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최근에는 도토리묵을 말려 야채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전라북도 향토음식품평회에서 전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입상의 영예를 안은 복분자더덕닭구이. 푸른 하늘과 녹색의 자연에 어울리는 진안의 대표 웰빙 먹거리로 미식가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1급수가 키운 솜사탕같은 부드러움, 송어회>

연어과의 어종으로 산란기를 맞으면 하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소하형(溯河型) 어류인 송어는 근래들어 민물에서 양식되면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민물어류로 대접받고 있다. 특히 살이 부드러워 먹기 좋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어는 산간 계곡의 맑은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며, 양식을 할 경우에도 10℃~15℃를 유지해야 건강하게 성장하는 냉수성 어류다. 이런 송어의 특성이 청정고원 진안과 맞아 떨어져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진안 송어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16년째 운일암송어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현길(42)사장은 “1급수를 자랑하는 깨끗한 물과 해발 600m의 고원기후가 어우러져 송어가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든다”면서 “송어회에 곁들이는 각종 야채도 그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말라카이트그린 파동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양현길 사장은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올해 들어 서서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드실 것을 권했다.

송어회는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DH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 피부미용과 어린이, 임산부 영양식에 좋고 소화흡수력이 뛰어나 노인 건강식에도 좋다.

운일암송어장은 단체손님 100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넓은 홀과 주차장, 야외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산림욕장과 도화동산이 들어서 대규모 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된 운일암송어장 양현길사장은 “입안에서 살살녹는 송어회의 한결같은 맛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운일암반일암에 오시는 관광객은 꼭 들러서 살아있는 자연의 맛을 느껴보실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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