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웅포
익산시 웅포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6.03.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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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향긋한 봄 기운이 우리네 가슴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 가족, 연인들과 함께 익산 웅포 금강변 주변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자동차 창문을 열면 봄바람이 살랑살랑 넘어 들어온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낮에 불어오는 봄기운은 그야말로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다.  

 익산시 서쪽으로 금강이 넘실넘실 흘러 들어간다. 강 건너편은 바로 충남 부여, 서천이다.

 금강변을 따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지는데 이 길은 군산시 나포면으로 이어져 서해안고속도로 북군산 인터체인지로 곧바로 연결된다.

 강변도로 중간 중간 익산시 웅포 금강변에 덕양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아담하게 서있는 데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한숨을 돌리기에 좋다.

 이 곳 강변에서 초봄 서해안고속도로 교각 뒤편으로 흐트러지게 넘어가는 멋진 낙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북 내륙에서 탁 트인 바다도 높은 산도 아닌, 강가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는 기분은 정말 색다르다.

 저녁해는 군산 앞바다로 흘러가는 금강 물줄기를 따라 수줍은 여인네의 볼처럼 빨갛게 가라앉는다.

 금강 주변의 가볼만 한 곳을 즐기다 봄을 알리는 별미 중의 별미, 웅포 우어회를 한 접시 먹고 인근의 한증막에서 피로를 풀어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주말 여행이 될 것 같다.

 드라이브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데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 현장까지 둘러본다면 교육적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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