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 선생의 논술지상강좌
최찬 선생의 논술지상강좌
  • 승인 2006.04.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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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출제경향과 대비
 서강대의 전형 방법은 수시 1·2학기 모두 동일하다.

 1단계 전형에서 논술의 비중이 40%를 차지하여 다른 대학보다도 비중이 크다. 또한 이 점수가 2단계에 80% 적용되기 때문에 논술의 실질 비중은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내신이나 수능성적만을 고려한다면 연고대 수준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성적에 대한 변별력은 크지 않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이 80%를 차지하고 심층면접이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논술과 구술/심층면접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봐야 한다. 

 ▲ 논술 출제 경향 및 특징

 논술이 다른 대학의 출제방식과 확연히 달라 학생들이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서강대의 경우 인문계/경영계/자연계열로 나누어서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며, 각각의 논제 방식도 역시 다르다.

 출제되는 논제는 각 계열별로 3개씩의 지문이 주어지며, 논제 또한 3개씩이 주어진다. 분량은 400-500자 정도 수준의 글을 요구하고 있고, 견해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글의 제한이 없다.

 인문계와 경영계의 경우는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논제에서 요구하는 논점을 파악하여 서술하는 측면에 주안점이 있고 자연계의 경우는 자연과학적 개념을 이용하여 설명하거나 타당성을 밝히는 내용이다. 특히 인문계는 일정한 단어를 나열하고 작성하는 논술문에 반드시 그 단어를 삽입하는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2007학년도 대비 방안

 서강대의 경우 영어논술과 수리논술 등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지키는 논제들을 출제함으로써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있기 때문에 언어논술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만 논술의 형태가 기존 논술과는 다르고 다양한 논점이 제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400∼500자 정도의 짧은 논술과 주제를 유추하고 구체적인 예를 찾는 형태, 제시문을 통한 분석과 이를 유추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하는 형태 등)

 제시문의 난이도도 높으며, 현재 사회학적인 논란의 여지가 많은 내용이 출제되고 있음도 눈여겨 봐야 한다. 따라서 사회학적인 내용의 분석과 함게 다양한 논제를 접해보고 주어진 시간 안에 서술하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 2006학년도 수시 합·불합격 포인트

 서강대는 추천서를 요구하는 대학 중의 하나로 꼽히며, 대학측의 발표로는 실제 추천서의 점수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학생의 인성을 보증하는 제도적 장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추천서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교수추천을 1순위로 꼽고 가톨릭교역자의 추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은 분명하다.

 논술과 구술 심층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대학측의 발표로는 약48%에 이르는 등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전체 경쟁률이 30:1임을 감안한다면 1단계에서 논술 실력(40% 반영)으로 3배수를 뽑고 다시금 2단계에서 구술/심층면접(20% 반영)으로 정수를 뽑는 방식에도 역시 논술과 구술 심층면접이 매우 중요한 측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 교과 · 비교과 평가의 특징 및 사례분석

 미션스쿨이라는 한계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종교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단, 가톨릭 전형이 따로 있다. 추천서의 내용은 대필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대학측에서도 인정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형식만을 갖추면 문제되지 않는다.

 비교과의 반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성적만 기본으로 하여 원서를 내고, 대학 자체 시험인 논술이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논술 · 면접 채점 실체와 고득점 포인트

 논술에서 글자숫자가 명기된 경우 전체의 분량을 명확히 맞추어야 한다. 약 1/3을 초과하거나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채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정해져 있고, 실재로 채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글자 숫자가 한정되지 않은 경우 너무 장황하게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논리적인 서술에 입각해서 군더더기나 비 논리적인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이를 통해 집약적인 논술문을 만들어야 한다.

 내용면으로는 논리력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며, 논점일탈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논리성과 창의성은 짧은 글을 쓸 때 더욱 선명히 부각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형태의 서술 방식과 생각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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