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란 누구인가요
어머니란 누구인가요
  • 조금숙
  • 승인 2006.05.1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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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다도 높고 바다보다도 깊은 사랑과 헌신의 대명사가 아니던가요.

 어머니는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자식을 위하여 죽음도 불사하며 맹목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아무런 이유를 묻지않은 어머니입니다.

 요즘 T V연속극에서 작은 동서에게 준 자기 친 자식에게 몰래 어머니가 간을 떼어주려고 자식의 생명 연장을 위해 가족 몰래 절규하는 모습에서 어머니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 또 주고 한없이 주기만 하면서도 심지어 간 까지도 떼어 주려고 하고 더 무엇을 못 주어서 안달인 사람이 어머니입니다.

 나의 어머니도 내가 어렸을적 예쁘면 표현의 말씀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열이나고 아프면 잠도 못 주무시고 차디찬 수건을 머리에 언져주시던 우리 어머니! 길을 가다가도 문득 어머니를 닮은 어른을 만나면 그냥 스치지를 못한체 오래동안 바라보곤 합니다.

 제주도 민속촌 입구 “돌 의자”에 저녁나절부터 밤 12까지 눈이 빠지게 아들 내외를 기다리고 잇는 78세 된 어느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몇차례 순시하면서 눈여겨 본 경찰관이 밤중이 되도록 꼼짝 않고 계속 앉아 있는 그 할머니를 파출소에 모시고 와 연고를 물어도 “서울 산다”는 말 이외는 일체 밝히지 않았던 그 어머니!

 선물 사올테니 이곳에 잠깐 계시라 던 아들과 며느리가 효도 관광 해드린다고 이곳에 데리고 와서 버리고 가버린 사실을 늦게서야 아시고 나서도 그 아들에게 욕되지 않게 하려고 침묵으로 일관한 어머니! 도대체 어머니란 누구시길레 그 사랑은 끝이 없을까요?

 그래서 어머니란 그 어떤 존재인가를 제주도에 어머니를 버리고 간 그 자식이 이 글을 좀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또 몇가지 예화를 들어 어머니의 높고 넓은 사랑과 희생의 한쪽 면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표현을 해보려 합니다.

 옛날 고려 인종때 늙고 병든 부모를 양식을 절약하기위해 산채로 깊은 산속 움막속에 며칠 살리다가 구덩이에 묻혀 죽게하는 풍습이 있었던 가난한 그 시절에 강원도 “동천”에 농부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노모를 고려장(高麗葬)을 시키기로 작정하고 어머니를 지개에 짊어지고 석양(夕陽) 무렵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늙은 어머니는 아들의 등 뒤 지게에 실려 가면서 나뭇가지를 꺾어서 가는 길마다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귀찮은 아들이 왜 그러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대답했습니다“산은 깊고 날은 저물어 가는데 네가 돌아 가는길에 행여 길을 잃어 고생할까봐 나뭇가지로 길을 표시해 놓았노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많이 듣던 이야기지만 이 시대의 현실에서 또 어버이달 5월에서 다시금 어머니란 존재를 알고 싶습니다.

 작업인부들이 지붕을 벗겨내다가 못에 박힌 도마뱀을 발견했습니다 알아보니 3년이나 몸에 못이 박인채 살아있다는게 하도 신기해 관찰을 해보니 도마뱀 한 마리가 계속 먹이를 물어다 주더랍니다.

 놀랍게도 먹이를 나른 도마뱀은 어머니 도마뱀이더랍니다.

 이세상 어머니의 한이 없는 은혜와 사랑을 담은 예화를 들자면 끝이 없을것입니다. 이렇게 끝없는 희생과 봉사와 헌신의 길에서 헤어날줄 모르는 어머니의 그 진한 감동을 그 누가 부인할 수 있단 말입니까?

 천칭(天秤)의 한쪽편에 세계(世界)를 실어놓고 다른 한쪽편에 “어머니”를 실어 놓으면 아마도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은 태산보다도 무거운것이 기에 이세상 가장 안전한 피난처도 곳 어머니의 품속인것입니다.

 우리 진정한 의미의 고향을 찾는다면 머머니 말고 또 누구겠습니까?

 어머니!----! 사랑합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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