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마약·조폭 담당검사인 오창섭 검사가 지난 15일 구속한 필로폰 밀수업자 사건이 바로 그것.
오 검사가 중국민항기 항공화물편으로 필로폰을 들여온 신모(2)씨를 검거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 해 11월 말께 대량의 마약을 판매·투약할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부산 칠성파 조직원 김모씨의 정보 때문이었다.
오 검사는 마약수사를 위해 칠성파 김씨를 오랫동안 회유했다. 마약거래가 조직별로 경쟁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이용, 오 검사는 김씨에게 접근해 상대 조직의 마약거래 정보를 얻어낸 것.
오 검사는 김씨로부터 ‘인천공항에 0월 00일 택배 형식으로 마약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 해당날짜에 수사관 3명을 급파해 현장에서 2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한 신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오 검사는 지난 6개월여동안 구속수감 중인 칠성파 김씨를 꾸준히 접촉, 마약거래 일시와 규모 등을 파악, 급기야 드라마에서처럼 현장에서 마약을 모두 압수하고 업자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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