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세, 너마저.."
<월드컵> "시세, 너마저.."
  • 승인 2006.06.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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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년전 부상 악몽 재현
한국이 속한 독일월드컵축구대회 G조의 최강팀 프랑스가 4년만에 재현된 부상 악몽에 울었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중국과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상대 선수에게 오른발목을 걷어차여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간 시세는 수술을 받았고 월드컵 출전의 꿈은무산됐다. 4년전 공격의 핵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겪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5월26일 지단은 한국과 평가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이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본선 조별리그에서 1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2002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잇따라 제패했던 프랑스는 2002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지단이 빠진 뒤전력은 급속하게 약해졌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했고 우루과이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덴마크전에서는 지단이 출전,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0-2로패하며 16강 진출 실패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4년을 기다려온 프랑스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주전들의 노쇠화'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건재하고 신예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 등 신진 세력이 가세하며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시세도 프랑스의 영광을 다시 찾아줄 뛰어난 공격수 중의 하나였다.

2001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몰아치며 두각을 나타낸 시세는 독일월드컵에서 앙리와 투톱을 이루며 최강 공격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세가 전력에서 제외됨으로써 명예 회복을 선언했던프랑스가 어떤 전술로 부상 징크스를 헤쳐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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