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우승후보 성적표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우승후보 성적표는
  • 승인 2006.06.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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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하게 개막한 2006 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진출 32개국이 15일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A조의 개최국 독일과 폴란드만 일정상 2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대회 첫 경기를마친 8개 조의 중간 판도는 어떨까.

지난해 12월 조 추첨 때부터 1그룹에 포함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8개팀은 G조 프랑스만 제외하고 모두 1승씩을 챙겨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화끈한 득점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라질이나 잉글랜드 등은 다소 실망스러웠고 독일도 수비에서 난맥상을 드러내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은 보여주지못했다.

월드컵과 그다지 인연이 없었던 스페인를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등은 "역시우승후보"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해 기분좋게 첫 발을 내딛었다.

기존 대회에서 유연함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팀과 패기로 뭉친 본선 첫 진출국들은 이변을 기대했지만 성적은 썩 좋지않았다.

◇ 스페인 `급부상'..잉글랜드.브라질은 '실망' 조추첨 때 1그룹에 속했던 8개 국가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데뷔한 팀은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14일 밤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0 완승을 거뒀다.

슈팅수 19-5, 코너킥 7-1에서 드러나듯 스페인은 초반부터 화려한 개인기와 세밀하고 조직적인 패스워크로 중원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첼시)를 꽁꽁 묶었다.

D조의 `북중미 맹주' 멕시코는 지난 12일 이란을 3-1로 제압해 자존심을 살렸고E조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검은 별' 가나를 2-0으로 완파, 아프리카 돌풍을 잠재웠다.

하지만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삼바군단'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 `레블뢰' 프랑스는 축구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F조 1차전에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와 아드리아누(인터밀란) 투톱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고 카카(AC밀란)가 겨우 한 골을 뽑아내 1-0으로 이겼다.

B조의 잉글랜드도 파라과이와 1차전에서 경기 초반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이 운 좋게 골문을 갈랐을 뿐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마이클 오언(뉴캐슬) 투톱이 이렇다할 활약을 해주지 못해 역시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도 스위스와 1차전에서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노쇠한 데다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A매치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로 `아트사커'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했다.

◇ 아프리카팀.첫 진출국 `이변'..이번엔 없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나 본선 첫 진출국의 돌풍이나 파란은 독일월드컵에서는 아직까지 힘을 못 쓰고 있다.

기존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의 대표적인 돌풍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카메룬이 전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꺾은 뒤 8강에 오른 것과 한.일 월드컵 때 세네갈이 역시 전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오른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팀은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토고, 가나,튀니지 등 5개 팀으로 이들의 1차전 성적표을 보면 튀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2-2로 비겼을 뿐 다른 4개 팀은 4전 전패로 부진했다.

이들의 부진은 경험 부족이 가장 큰 패인으로 보이는데 특히 튀니지를 제외한 4개 팀이 모두 본선 첫 진출국이다 보니까 자국 축구협회 지원이 극히 열악해 본선준비가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또 본선 첫 진출국도 마찬가지로 큰 이변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4개 팀을 제외하고 본선에 첫 진출한 국가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우크라이나. B조 최약체로 꼽혔던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것이 그나마 이변이라면 이변일 수 있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복병으로 꼽혔던 우크라이나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상대의무서운 공격력에 맥을 추지 못하며 4골이나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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