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하소백련축제
제5회 하소백련축제
  • 김제=조원영기자
  • 승인 2006.06.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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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을 주제로 온·열대 수련과 야생화 등 수백 종의 꽃들이 만발하는 ‘제5회 하소백련축제’가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 하소백련지에서 열린다.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은 지형에 백련지가 위치 해 있다’해 하소백련지(蝦沼白蓮地)라 일컫는 이곳은 2만여 평의 연못에 6월 말 꽃 봉오리가 맺히고 7월초부터 봉우리가 열리며 넓은 연못을 하얀 백련이 뒤덮는 하얀 세상을 연출한다.

 전국적으로 백련 재배지가 많지만 하소백련지의 백련은 다른 곳의 백련과 달리 순수하게 청백색 만을 나타내고 있고 조용한 산사와 어우러져 있어 불자들 뿐만 아니라 혼잡한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며 여유를 찾으려는 전국의 관광객들로부터도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100여 종의 미니 연들을 모아 한눈에 다 볼 수 있도록 20여 개의 커다란 수조 안에 나누어 전시 백련지와 함께 전국의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곳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전국늬 사진대전에서 많은 상을 받고있기도 하다.

 계단식으로 펼쳐져있는 하소백련지는 작게 나누어져 있어 주변뚝을 돌며 여유로이 백련의 향과 자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백련은 6월 말부터 8월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가장 절정인 시기는 7월 10일 경부터 8월 초순까지이다.

 ‘백련, 부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 중 2회에 걸쳐 공연이 펼쳐지는데 공연은 축제 시작일인 25일 오후 3시와 7월 1일과 2일에 걸쳐 펼쳐진다.

 개막과 함께 펼쳐지는 공연에는 ‘취한 듯 깨어있고 심신을 잠재우는 삼매의 춤’ 지홍선생의 무용과, 백련으로 부처를 만나게 하는 몸과 마음의 예술 칸 김석한 선생의 행위 예술, 정현스님의 퍼포먼스, 노래하는 구도자 법광스님의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무형문화재 27호 탱화 장인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의 ‘부처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연꽃 그림전과, 행천 선생의 고려불화전, 윤한수 선생의 돌 조각전, 네팔 사진전, 솟대 깃발전, 등이 펼쳐져 백련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5억 만년 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그때 그 시대를 직접 눈으로 감상 할 수 있게하는 중생대∼신생대의 규화목(나무화석)과, 백악기 시대의 하드로 싸우르스 공룡알, 신생대의 어류화석 등 200여 종류의 원시 보물석을 전시 어린이들의 교육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련 향은 신경안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이 있는데 이곳 하소백련지에 와서 백련향에 흠뻑 취해 우리의 삶을 잠깐 뒤돌아보는 여유를 되찾고, 스트레스로 피로해진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청순한 백련향에 씻어버리면 백련향의 신선한 기운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활기차게 바꿔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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