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 하반기 둔화 우려
전북수출 하반기 둔화 우려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6.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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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환율 급락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 국내·외의 많은 부정적 요인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수출산업이 하반기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전재일)가 도내 주요 수출업체 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수출경기 EBSI 전망치가 11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분기(176.1)와 2/4분기(150.4)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하반기 전북지역의 중소기업 수출은 상반기의 호조세가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채산성 악화와 경쟁력 약화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항목별 EBSI에서 수출채산성 항목은 지난 분기(62.9)에 이어 3/4분기에도 52.0으로 더욱 하락함에 따라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를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전 지부장은 “여러 가지 악재가 지속되면서 도내 수출시장에 대한 전망에 갈수록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따른 바이어발굴 및 신시장 개척과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환 관리 전략이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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