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음식물쓰레기 감량 소홀
익산, 음식물쓰레기 감량 소홀
  • 익산=최영규기자
  • 승인 2006.08.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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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음식점들이 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감량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산시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 지정 등 쓰레기 감량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일반가정과 음식점에서 하루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83톤으로, 올해 하루 평균발생량 85톤과 비교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이 음식점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익산관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에는 급식인원 100명 이상의 집단급식소를 비롯 면적 125제곱미터(㎡) 이상의 휴게실 및 일반음식점 등 무려 800여곳에 이른다.

 여기에 관광숙박업소 등 125제곱미터(㎡) 이하 규모의 음식점까지 포함하면 익산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은 수천여곳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는 반찬 가지수 줄이기를 포함 적정량배식, 조리량 조절, 재료 구입시 부산물 제거후 구입 등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여전히 규모와는 상관없이 10여 가지에 이르는 반찬을 내놓는가 하면 적정량의 배식 조절도 무관심해 상당수의 반찬이 남는 게 사실이다.

 또 익산시에 음식물 쓰레기 최종시설이 없는 상태여서 시 처리장에서 1차 처리된 압축쓰레기는 타 시의 최종처리업체로 옮겨져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 낭비마저 초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내식당의 경우 소형음식물 소멸기(2kg처리/1일)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시민들과 음식점들이 자가처리나 위탁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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