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 김효정기자
  • 승인 2006.08.28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도내 여성들의 경제활동 비율은 48.1%로 전국평균 50%에 밑돌고 있다. 이마저 비정규직과 일용직이 대부분이어서 여성인력의 제대로 된 활용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취업기회 제공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여성인력을 활용하고 창업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06 전북여성취업박람회를 오는 9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행사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직원들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박영자 센터장을 비롯해 서선녀 교육문화팀장, 한옥진, 김미숙, 신 향, 홍화영, 김미정씨가 바로 그들.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교육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현장을 찾았다.

 

  ▲ ‘내 일의 나를 찾아서!’ 전북여성취업박람회

 올해 처음 실시하는 여성취업박람회를 위해 박람회 사무국 직원들과 교육문화센터 직원들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이들의 여름은 더욱 뜨겁다. 홍보물 제작과 업체발굴을 비롯해 초대장 발송부터 자체 홍보부스 제작 등 하나에서 열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주)하림, (주)오디택, (주)전북 프뢰벨 등 도내 3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예상 모집인원은 총 200여명. 28일부터 문을 연 온라인 취업박람회(www.jbwomen.jobkorea.co.kr)에서는 250여개 업체에서 1천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 부스관에는 여성전문인력채용관 10개, 우수기업채용관 5개, 새내기 채용관 5개, 재취업 채용관 10개등 총 30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관을 중심으로 여성신직업페스티벌, 1:1 컨설팅관, 창업상담관, 직업상담관 등을 배치해 여성들의 실질적인 취업을 위한 자리로 마련한다.

 또 취업관련 적성 검사관, 직업 및 창업상담 부스, 대표 시·군 여성기업 홍보관등이 마련되는 부대행사관과 의료서비스, 비즈공예, 먹거리 장터, 어린이 인형극 등을 선보이는 이벤트 행사관도 마련한다.

 이처럼 교육, 의료, 기술기능, 서비스, 단순노무 등 다양한 업체를 참여시켜 여성들의 취업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며 이 외에도 간이 놀이방을 설치해 운영해 박람회를 찾는 여성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 여성들을 위한 교육문화사업 지속

  이번 취업박람회는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서의 여성을 위한 여성교육문화센터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7월, 전라북도 여성회관에서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로 거듭나면서 센터는 도내 여성들의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현재 직업능력교육, 전문인력양성교육, 창업, 생활문화건강교육, 교사양성, IT전문가양성, 여성창업지원, 외국인여성정착지원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매 달 첫째주 화요일마다 도내 여성계의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마련한 화요간담회 등을 통해 단순한 교육기관에서 문화와 복지, 정보 제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이 함께 하는 주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은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이다. 오는 10월에는 개원기념일을 맞아 전북여성백일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 박영자 센터장 인터뷰-

 “근현대를 살펴보면 남성 중심의 산업화가 추진되면서 그동안 여성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여성취업박람회를 통해 양성평등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여성들의 능력이 한 껏 발휘 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박영자 센터장은 이번 취업박람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인 행사 운영 및 진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초대 센터장으로서 이전 여성회관이 맡아왔던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외에도 문화와 복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지역사회 혁신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정보 제공의 장으로 마련할 생각이다.

 “새내기 취업자들의 모의 면접과 자기소개 및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컨설팅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특히 모의면접의 경우 여타 취업박람회에서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예비 취업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타 도에 비해 도내에 기업수가 열세 인데다가 행사가 7일 하루만 실시되면서 행사의 실효성을 얼마만큼 최대화 할 수 있을지가 관건.

 박 센터장은 “기업분산유치 정책으로 전북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올 연말쯤 이전을 해 미리 생산직 등을 채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날 채용이 되지 않더라도 올해 안으로 온라인상에서라도 채용가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후에 모든 정보의 DB를 구축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중 여성들의 취업을 위한 통로를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