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정) 삼성홈플러스 교통영향평가 의문투성
(재수정) 삼성홈플러스 교통영향평가 의문투성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6.08.29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퇴선 부지 기부채납 안돼

-완화차선 기존도로 활용 등

전주시 우아동 구 해금장여관 부지에 건립중인 삼성홈플러스가 기존도로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하는 대신 시설키로 한 후퇴선(인도)을 시에 기부채납하지 않은채 지상권만 설정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축물 뒤편 및 옆 8m 도로는 완화차선이 없어 개장시 교통대란이 불가피해 교통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함께 업체측 봐주기 의혹도 일고 있다.

 29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삼성홈플러스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서 분석결과 진입로 완화차선을 시 소유인 기존도로로 확보한 드러났다.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서에서는 시유지인 인도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하는 대신 홈플러스측에서 제공키로 한 인도가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전주시에 기부채납이 아닌 지상권만을 설정토록 해 형평성에 문제가 일고 있다.

현재 전주에 진출해 있는 까르푸, E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는 매장 진·출입로(완화차선)를 확보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했지만, 삼성홈플러스측은 기존도로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해 놓고도 새로 개설한 인도에 대해서는 지상권만 설정해 줬다는 것.

또한 좌회전이 안되는 차량 출구의 완화차선이 49.5m로 짧아 명주골사거리 신호등까지 1차선 진입이 어려워 한전까지 직진 또는 U턴이나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홈플러스 주변 교통대책이 허점 투성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도 교통영향평가에서 통과가 됐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당초 구 해금장여관 자리에 이 지역 건설업체 대표 K씨가 가칭 덕진마트로 건축허가 신청을 낸후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당시 향토기업에서 대형마트를 신축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행정편리가 제공됐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향토기업가 K씨는 각종 인허가 사항이 마무리된 후 올 1월 삼성홈플러스측에 마트건축건을 넘겼다.

한편 전주시는 이날 안세경 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삼성홈플러스측을 상대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교통문제점을 제시한 후 해결이 없을 경우 준공처리 지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정재근기자 jkjeo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