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나달ㆍ세레나, 남녀 4회전 진출(종합)
-US오픈테니스- 나달ㆍ세레나, 남녀 4회전 진출(종합)
  • YONHAP 기자
  • 승인 2006.09.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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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의 아성에 대항할 호적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총상금 189억원이 걸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1999년과 2002년 두 번이나 이 대회를 제패한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91위.미국)도 여자 단식 4회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섹시 가이' 안드리 애거시(39위.미국)는 이날 3회전에서 베냐민 베커(112위.독일)에게 1-3(5-7 7-6<7-4> 4-6 5-7)으로 패해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US오픈은 그가 21년 동안 가장 많이 뛰었던 무대다.

나달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웨슬리 무디(82위.남아프리카공화국)를 3-0(6-4 7-6<7-5> 7-6<7-4>)으로 따돌리고 4회전에 올랐다. 지난 2003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나달은 지난해 3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프랑스오픈 2연패를 이룬 나달은 윔블던(준우승)과 US오픈에서 승승장구하며 '클레이 코트' 황태자일 뿐 아니라 잔디 및 하드 코트에서도 강자임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페더러도 빈센트 스파디아(84위.미국)를 3-0(6-3 6-3 6-0)으로 물리치고 4회전에 합류했다. 2000년 이 대회를 우승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세계랭킹이 104위까지 추락한 마라트 사핀(러시아)은 4위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을 3-2(6-3 7-5 2-6 3-6 7-6<8-6>)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3회전에 합류했다.

날반디안은 남자부의 이반 류비치치(3위.크로아티아), 여자부의 나디아 페트로바(6위.러시아) 마르티나 힝기스(9위.스위스), 니콜 바이디소바(10위.체코)에 이어 상위 시드권자로서 초반 탈락한 5번째 희생자가 됐다.

이밖에 앤디 로딕(10위.미국), 레이튼 휴이트(17위.호주) 등 강호들도 4회전에 안착했다.

여자부에서는 세레나가 안나 이바노비치(17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2-0으로 완파하고 4회전에 선착했고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한 아밀리 모레스모(1위.프랑스)도 마라 산탄젤로(37위.이탈리아)를 2-1로 제치고 3회전을 통과했다.

사핀의 여동생 디나라 사피나(13위.러시아)도 4회전에 오르며 '남매 만세'를 불렀다.

한편 중국의 리나(22위)는 베테랑 마리 피에르스(14위.프랑스)를 2-1로 누르고 이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4회전에 오르며 아시안 파워를 과시했다. 그는 4회전에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와 8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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