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두 달간 독신주의자로 살래요"
김유미 "두 달간 독신주의자로 살래요"
  • 승인 2006.09.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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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독신천하' 독신 드라마 작가 역
김유미(26)가 두 달간의 '한시적 독신'을 선언했다.

김유미는 '천국보다 낯선' 후속으로 25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독신천하'(극본 이해정 염일호, 연출 김진근)에서 독신주의를 고수하는 드라마 작가 남정완을 연기한다.

그는 2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변화를 많이 주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그동안 여성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정완은 엉뚱하고 보이시한 면을 많이 가진 인물"이라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독신천하'는 20대 후반 독신 여성 3명의 일과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 결혼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세 여자로 김유미와 유선, 문정희가 출연해 이현우, 윤상현, 강지섭과 에피소드를 엮어간다.

김유미가 맡은 남정완은 한눈에 빠지는 사랑 같은 건 꿈이라 생각하는 독신주의자. 성격이 급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이다. 한때 미니시리즈 대본을 쓰기도 했으나 형편없는 시청률을 경험한 뒤 자신의 이야기인 이 시대 여자들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성격이 극중 인물과 닮은 면이 많다는 그에게 "독신주의자는 아니냐"고 묻자 손사래를 친다.

"독신은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못 만난 거라고 생각해요. 그들도 정말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독신주의자는 아니에요. 언젠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해야죠." 그러나 이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은 철저히 정완에 빠져 지낼 각오이다.

"독신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오로지 정완이만 생각하고 있어요. 두 달 동안은 독신에 푹 빠져 살아야죠. 지금까지 제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독신천하'는 김유미가 2004년 초 종영된 KBS 1TV '진주목걸이' 이후 2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드라마. 그는 그동안 영화 '인형사' '종려나무 숲' '공필두'등에 출연했으며 의학스릴러 영화 '천개의 혀'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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