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9일간의 소리축제 대장정을 마치는 안숙선 조직위원장과 곽병창 총감독은 폐막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소리축제의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올해는 통합입장권 방식의 도입과 소리캠프, 소리워매드, 만정 김소희, 바디별 명창명가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기상악화와 더불어 통합입장권제도의 문제점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곽 감독은 “올해 축제가 세계화와 경제적 가능성에 대한 논쟁거리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워매드를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치에 일정부분 성공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과연 현 시점이 세계화를 논할때인가라는 의문점이 남기도 하며 통합입장권을 도입하면서 경제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지역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이 앞으로 축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안숙선 위원장도 “곳곳의 운영미숙과 소리를 친숙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의 부재등이 아쉬웠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국가별 문화교류 역할과 각 계층의 상생과 화합의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전문인력의 양성과 좋은 프로그램의 기획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리축제는 오는 11월 말 최종 평가를 완료 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축제의 객관적 평가를 공유하며 소리축제의 새로운 진로모색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효정기자 cherry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