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로축구 '명가들의 반격'
유럽 프로축구 '명가들의 반격'
  • 승인 2006.09.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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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뮌헨.인터밀란 등 주말 선두 탈환
첼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 유럽 프로축구 명문 클럽들이 주말 라운드에서 일제히 리그 선두를 탈환해 시즌 초반 다크호스들의 돌풍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인터밀란은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세리에A 4라운드에서 키에보 베로나를 4-3으로 꺾고 3승1무를 기록, 엠폴리에 패한 팔레르모(3승1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인터밀란은 아르헨티나 대표 에르난 크레스포(2골) 등이 연속골을 몰아쳐 막판 15분 세 골을 따라붙은 키에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잉글랜드에서는 '빅4'로 꼽히는 첼시, 리버풀, 아스날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전통의 4강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만 레딩과 비겨 주춤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가 모처럼 두 골을 뽑아 풀햄을 2-0으로 제압, 5승1패로 포츠머스(4승1무)를 밀어내고 선두가 됐다. 초반 돌풍의 포츠머스가 25일 볼튼을 이기면 다시 1위를 내주지만 일단 선두 싸움의 기틀을 마련했다.

리버풀도 토튼햄을 꺾고 6위로 뛰어올랐고 하위권에 처져있던 아스날도 셰필드를 3-0으로 완파해 8위로 도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마르크 판 보멀의 골로 알레마니아 아헨을 2-1로 꺾고 3승1무1패로 선두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와 비겨 3승1무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마하마두 디아라의 리그 데뷔골로 레알 베티스를 1-0으로 꺾고 승점(10)은 같고 골득실만 1골 뒤진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스페인은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1-3위에 포진했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에서는 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올랭피크 리옹이 릴을 4-1로 대파하고 6승1무로 부동의 선두를 질주했다.

명문 클럽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잠잠하던 간판 킬러들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부상으로 고전해온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주말 셰필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인터밀란의 크레스포도 시즌 3호골로 득점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사뮈엘 에토오(카메룬)가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앤디 존슨(에버튼), 보비 자모라(웨스트햄)가 5골로 득점 레이스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첼시의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4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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