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짱 카페) 가을카페 ‘사과나무갤러리’
(멋짱 카페) 가을카페 ‘사과나무갤러리’
  • 김효정기자
  • 승인 2006.10.1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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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들어도 향긋한 ‘사과나무 갤러리(대표 양순애)’는 가을과 잘 어울린다.

 김제시 신곡동 외곽의 과수원에 위치한 이 곳은 한창 사과 수확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사과 나무 갤러리를 지나쳐 온다면 큰 손해.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이 곳은 입식임에도 불구하고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알음알음 찾아온 손님들이 이 곳에서 내집처럼 편안히 쉬어가길 바라는 주인의 배려 때문.

 안으로 들어서면 주방이 위치한 한 쪽 벽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면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과수원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5천여 평의 과수원에 7백여 그루의 사과나무를 비롯해 배나무와 자두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등 각 종 과실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 풍요로워진다.

 여기에 쌍화차, 오미자차, 대추차, 배주스 등 주인이 직접 만든 차 한잔이 더욱 운치를 더하며 나무 사이로 산책도 할 수 있다. 카페 한 쪽에는 주인이 직접 제작한 천연염색제품과 한지공예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과 함께 8월초에서 11월말까지 때에 맞춰 간다면 품종별로 맛있는 유기농 사과도 맛 볼 수 있다.

  단순한 쉼의 공간 뿐만 아니라 작은 문화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 곳은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안방향으로 빠지는 김제 외곽도로에서 다시 콘크리트로 포장된 시골길을 따라 가길 5백여 미터 내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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