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첫 방송 시청률 20.1%
'황진이' 첫 방송 시청률 20.1%
  • 승인 2006.10.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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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지원의 출연 등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모은 KBS 2TV 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가 11일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황진이'는 이날 시청률 20.1%를 기록, 동시간대 SBS에서 방송된 에릭 주연의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10.9%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황진이'는 이날 같은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를 달리던 고현정ㆍ천정명 주연의 MBC '여우야 뭐하니'가 한국 국가대표팀 축구 중계로 취소된 덕을 톡톡히 봤다.

축구중계에 이어 동시간대 MBC에서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시청률이 13.4%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률 40%를 웃돌며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주몽'도 첫 방송 시청률은 16.3%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진이'의 선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더욱이 1회는 주인공 하지원이 등장하지 않은 채 아역 중심이었기 때문에 하지원이 2회부터 본격 등장하게 되면 스토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진이'는 이날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1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황진이'는 1회에서 조선시대 기생문화의 생생한 단면을 전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사극과 또다른 지점에서 시청자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원이 기생으로 성장할 송도교방을 배경으로 기생의 화려한 복식과 화장 장면, 춤 연습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게시판을 통해 극중 송도관아 행수기녀 역을 맡아 오랜만에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친 김영애와 황진이 아역 심은경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최종희 씨 등은 "아역 배우의 연기력과 기녀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극중 조선 최고의 가객으로 '황진이의 남자'로 등장할 김정한 역에 김재원이 캐스팅됐다. 이로써 김재원과 하지원은 영화 '내 사랑 싸가지' 이후 2년 만에 주연배우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재원은 "영화에서는 하지원 씨와 치기 어린 사랑을 나눴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야 한다"며 "이런 설정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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