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 '빅뱅'
첼시-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 '빅뱅'
  • 승인 2006.10.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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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 최강 리그의 최강 팀끼리 맞붙는다.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과 19일 일제히 펼쳐지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A조에 속한 이들 두 팀은 지난 시즌 이 대회 16강에서도 맞붙었는데 바르셀로나가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 3-2로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아스날(잉글랜드)을 누르고 유럽 축구 정상에 등극했다.

첼시는 안드리 셉첸코와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퍼드, 아르연 로번 등 특급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설욕전'을 노리고 있지만 지난 주말 설기현(27) 소속팀 레딩과 리그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가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라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로서도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8일 열린 브레멘(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2연승을 달린 첼시에 이어2위로 처져 있다.

바르셀로나는 독일월드컵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2년 연속 'UEFA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 호나우지뉴가 이날 새벽 세비야와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폭발시키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지만, '카메룬의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가 브레멘전에서 무릎을 다쳐 최소 2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이 아쉽다.

한편 2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한 박지성(25)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 코펜하겐(덴마크)과 홈경기를 치르며, 이 대회 5차례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리버풀은 보르도(프랑스)와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날은 2004-2005 시즌 UEFA컵 우승팀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일정(한국시간) △18일 ▲E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리옹(프랑스) 부쿠레슈티(불가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조 셀틱(스코틀랜드)-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FC코펜하겐(덴마크) ▲G조 CSKA모스크바(러시아)-아스날(잉글랜드) ※17일 밤 11시30분 FC포르투(포르투갈)-함부르크(독일) ▲H조 안더레흐트(벨기에)-AC밀란(이탈리아) 릴(프랑스)-AEK아테네(그리스) △19일 ▲A조 브레멘(독일)-소피아(불가리아) 첼시(잉글랜드)-바르셀로나(스페인) ▲B조 인터밀란(이탈리아)-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바이에른 뮌헨(독일) ▲C조 보르도(프랑스)-리버풀(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에인트호벤(네덜란드) ▲D조 올림피아코스(그리스)-AS로마(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샤크타르 돈네츠크(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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