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홍미영 의원(열린우리당)은 24일 열린 전북도 국감에서 “‘2005년도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 실태’를 분석한 결과 15%가 유해업무로 인해 질병을 앓고 있거나 발병 예상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해 검진결과 총 1천103명 가운데 38명은 직업병을 앓고 있으며 133명이 발병예상자인 요관찰자(임상검사 이상자)로 판명되는 검진대상 15%인 171명의 소방공무원이 직업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2004년도 특수건강 결과에서도 4.6%인 54명이 일반질병 요관찰자로 판명되는 등 직업병에 시달리는 소방관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 유형별로는 눈과 귀·유양돌기 질환이 가장 많고 그 다음 순환기와 호흡기 질환 발병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근무부서와 근무연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현장 출동이 가장 많은 일선 파출소에 10년 이상 근무한 소방공무원에게 직업병 증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특수건강검진제도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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