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美 중간 선거 '동네북'
부시 대통령, 美 중간 선거 '동네북'
  • 노컷뉴스
  • 승인 2006.10.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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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접전지 공화당 후보들, "부시 유세지원 거부"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은 부시 대통령을 멀리하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은 공화당 후보들과 부시 대통령을 결부시키는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부시 대통령이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원 전원과상원의원의 2/3를 선출하는 중간선거에 전력투구 하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들에게 어느정도의 표를 가져다줄지는 미지수다.

부시 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에도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를 찾아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유세지원을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경우세금이 인상되고 테러와의 전쟁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공화당 출마 후보들은 부시 대통령을 멀리하고 있다.

최대 접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의 공화당 상· 하원 출마 후보들은 부시 대통령의 유세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 전쟁 반전여론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은 이를 호재삼아 거의 모든 선거광고에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출마 후보들을 연결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대부분 선거광고는 반부시 여론을 파고들기 위해 공화당 후보의 사진과 부시 대통령의 사진,육성을 함께 등장시키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최근 한 연설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내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왕이면 잘생긴 사진을 써달라"며 자신이 '동네북' 신세임을 부인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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