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전문가가 말하는 새만금 해법
(창간 18주년) 전문가가 말하는 새만금 해법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6.11.1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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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권 호원대 새만금관광연구센터 소장은 ‘새만금 융성론’을 기대한다. 국내 최대의 인천항, 그 밑의 평택항과 서산 간척지에 이어 차세대 주자는 단연코 새만금이라는 논리다.

 그래서 “향후 5년 후엔 새만금쪽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기회가 오면 결코 놓쳐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 호기를 잘 잡으면 생각보다 빨리 새만금이 비상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결국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게 ‘새만금 융성론’의 기저를 이루는 듯 하다. 장 교수는 이와 관련, ‘전략적 접근’을 강조하며 새만금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면서 동북아 물류 허브를 지향해야 한다는 논지다.

 그는 “기존의 서남해안 일대에서 이뤄진 간척사업은 관광사업과 접목이 미흡하여 방조제의 관광자원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으며, 축조를 둘러싼 환경논쟁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주목의 대상이 돼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 시 세계적인 명소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방조제변 관광개발은 관광수요의 변화를 감안해야 하며, 테마화·이벤트화·명소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접근도 시급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이 동북아 시대의 물류·통상·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할 경우 방조제는 국제 관광객의 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 교수는 단언한다.

 장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과 계획구상을 종합할 경우 방조제 관광자원화 사업은 아직 논의단계에 와 있다”며 “방조제 외곽에 해수부가 추진하는 비응항 개발, 야미도 어촌관광단지, 도가 추진 중인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새만금 신항만 등과 연계된 개발 구상을 모색해야 함으로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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