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요시책 엇박자
전주시 중요시책 엇박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6.11.1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2007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 발표회를 완료했지만 일부 중요 시책이 부서별 사전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 출발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역량을 결집해서 추진해야 할 일부 중요 시책들이 부서별 입장 차이로 인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13일부터 부서별로 논의된 2007년도 중요 시책들을 선별해 보고회를 가졌다.

 전주시의 최우선 시책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등 경제분야를 비롯해 에코도시를 지향하는 도심속 실개천 조성 사업 등 참신하고도 계획적인 아이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중요 시책이 발표되면서 일부 시책을 둘러싸고 주관 부서와 협의 부서간의 견해 차이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복지환경국이 지난 15일 친환경 도심 생활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발표한 도심속 실개천 조성 사업 계획은 ‘리틀 청계천’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도심 열섬 효과를 예방 효과 등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실개천이 조성될 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도로과는 이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도로 확장 공사 설계가 완료된 은행로(동부시장∼남천교)의 상당 구간이 실개천 조성 예정지로 포함된데 대해 도로 폭 문제와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와 관련된 2007년도 예산 반영에서도 부서별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국의 경우 유치된 기업에게 약속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내년도 기업유치 목표를 위해 총 12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예산 편성 부서에서는 고작 30억만 반영할 계획이다.

 예산 문제의 경우 재원이 한정돼 있다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주시 최우선 시책으로 제시된 기업유치 관련 예산이 해당 부서 요구액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주시가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2007년도 신규 시책을 발굴해 야심차게 발표했으나 정작 내부적인 협의가 미흡해 일부 중요 시책 추진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