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임금협상
  • 장혜원 기자
  • 승인 2006.1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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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인상을 놓고 수십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극심한 대립을 겪던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김준희)과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재두)이 21일 노동위원회의 중재로 극적인 협상타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 노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던 노조측의 방침에 교통대란을 우려했던 시민들은 한시름 놓게됐다.

이날 전북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20여차례에 걸쳐 임금인상 등을 놓고 단체교섭을 벌이고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지난달 23일 조정신청을 냈던 전북자동차노조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이날 노동쟁의 조정심사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날 조정안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올해말까지는 노조측이 현재 받고 있는 시급의 1%를 인상해 소급적용한 뒤 내년부터는 9.9%를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노조측이 주장하던 주40시간제 시행과 만근미달시 임금보전, 퇴직연금 가입 등을 사측이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전북자동차노조 안재성 사무국장은 이날 협의를 마치고 "어려운 경제여건과 승객 감소라는 어려움으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측이 노조측의 의견을 전폭 수렴해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친절 서비스에 앞장 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증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 운전기사들의 시급이 열악하고 근무시간이 과다한 점 등을 인정하면서도 경기가 어려워 제대로 보상을 못해줬었다"면서 "비록 사정은 힘들지만 우리 직원들에 대한 보장이 이뤄줘야 진심에서 나오는 친절서비스가 시행될 거라 판단, 조정안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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