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이제 세계로 上
한류 이제 세계로 上
  • 이세리
  • 승인 2006.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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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가요같은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대중문화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한국관련 상품들을 선호하는 한류(韓流)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이나 일본 유럽 국가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기만 했던 우리의 입장으로썬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역시 인기행진을 하고 있는 대중문화를 선두로 보다 고품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지역 공관에 문화관 파견등의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류문화의 발생은 1997년으로 돌아간다. 중국의 중앙TV에서 방영한 국내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게되는 일이 생기며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1998년 7월부터 중앙TV 골든타임에 드라마가 재방송된다.

 본격적인 시작은 1998년 대만에 2인조 댄스그룹 ‘클론’이 상륙하면서 부터이다. 쉬운 멜로디와 파워풀한 댄스 등은 일본의 그것보다 더 강한 이미지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2006년 11월 29일부터 2007년 3월 10일까지 100일간 제주도에서는 ‘한류 엑스포 in ASIA’가 열린다. 2000년대 들어 한국 대중문화의 가장 큰 화두가 된 ‘한류(韓流)’. 2000년대 한국 문화 콘텐츠가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남미, 미국까지 퍼져 다양한 국적과 문화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시대가 열림으로써 한국이 대중문화 유통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것을 보면서 외국 언론은 ‘한류’(韓流·Korean Wave)라고 불렀다.

 ‘한류 엑스포’는 바로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그 안에 숨어있는 미래를 향한 동력을 체감하는 축제의 장이다.

 매체를 통해 여러번 접한 소식인 ‘겨울연가’와 배용준을 향한 일본아줌마들의 광적 행보와 ‘대장금’, ‘이영애’열풍의 중국인들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일본의 유명 가요챠트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신년프로그램에 몇 년째 출연중인 가수 보아역시 걸어다니는 벤처기업임을 의심할 바 없는 일이다.

 <전주영상위원회 로케이션 팀장>

 ‘겨울연가’에 열광하는 일본인 아줌마들 덕에 드라마의 주 촬영지인 춘천은 관광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한국식당은 ‘대장금’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매출에 환호하고 있다. 배용준 목도리, 가발, 인형, 엽서등이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장금이가 입었던 궁중의복은 결혼식 예복으로 쓰일 정도이니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관심을 짐작할 만하다. 이 인기는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으면 지난해 1월부터는 이집트의 국영방송 역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중동지역까지 그 인기몰이가 이어지는 중이다.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부는 한류열풍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남한의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비와 세븐의 노래는 태국 음악 차트의 1,2위를 다투고 있고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비가 일본 뮤직 텔레비전 M-TV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음악시상식에 공연가수로 초청기도 했다.

 세계를 향해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한류경제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류가 남한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분석에서는 그 규모가 미화 3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류열풍은 일시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체계적인 한 문화분야, 학문분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몰아치고 있는 한류의 열풍. 우리는 그것들을 더 고급화 시키고 장기간 지속하기 위해 다각도 분석을 통한 발전방향들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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