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AI관련 비상근무 실시
김제 AI관련 비상근무 실시
  • 김제=조원영기자
  • 승인 2006.1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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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지며 지난 10일 김제지역에 조류인풀루엔자(AI)가 발생해 시청 전 직원과 축산관련업체 및 농민회 회원 등이 주말도 잊은 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있다.

 경계지역인 인플루엔자 발생지로부터 반경10km이내 지역에 25개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건식 김제시장 또한 매일 각 초소를 돌며 따뜻한 커피와 컵라면을 건네며 추위도 잊은 채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시장 부인 남정숙여사는 14일 집에서 끓인 한방 구기자차를 준비해 전 방역초소를 순회하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근무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등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제시 관내 각 기관과 사회 단체들은 닭고기 소비를 위한 닭고기 시식회를 여는가 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초소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찰밥과 빵, 우유 등 간식과 성금을 보내오는 등 시민 모두가 하나돼 하루 빨리 조류인플루엔자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제시청 B모 국장이 시의원 2명과 함께 지난 16일 고창에서 골프를 쳤다고 알려져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도 ‘배신감을 느낀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있다.

 김제시 신풍동의 한 시민은 “시장 이하 전 시청 직원이 주말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데, 이를 격려하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앞장서야 할 고위 공직자와 시의원들이 주말이라고 골프나 치러 다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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