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 송영석기자
  • 승인 2006.12.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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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속에 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주말이면 크리스마스까지 3일의 연휴를 맞는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비록 예전같은 화려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지만 도심 곳곳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며 성탄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크리스마스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한 해의 시름을 모두 잊고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캐럴에 마냥 귀를 맡겨도 좋을 그런 날들이다.

 이미 교회나 성당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성탄절 맞기에 분주하다. 전주대학교와 전주신흥중·고 등 기독교 계열의 학교들은 학교 내 건물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형 트리를 점등하고 성탄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고,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점 등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분위기를 한껏 뽐내며 이날 매장을 찾을 많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성탄의 본 의미를 찾는다면 인근 교회나 성당에서 경건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참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성탄절을 맞아 도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미사나 예배를 올리며 구원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온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성탄 이브인 24일 밤에는 전주동부교회와 태평성결교회, 바올교회, 서문교회, 태평교회, 중부교회 등 도내 대부분의 교회에서 성탄 전야 예배와 성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또한 전동성당과 중앙성당 등에서도 전야 미사를 갖고 성탄절인 25일에도 각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탄절 기념 예배 및 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비록 눈이 온다는 예보는 없지만 우리는 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바쁘고 각박한 시대를 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어쩌면 크리스마스는 잠시나마 시름을 잊게 해주는 그런 날이 아닌가 싶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라는 많은 이들도 시름을 잊고 복되고 풍성한 마음가짐을 갖기를 기원하는 심정이 아닐지.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해가 크리스마스와 함께 일주일만 남긴 채 저물어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의 음양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가진이는 가진이대로, 없는 이는 없는 대로 피폐해진 정서는 갈등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인간사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내려온 아기예수의 의미가 이런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마음이 깊이 각인되는 그런 날이 크리스마스다.

 많은 이들이 경건하고 복된 마음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모두들 그 마음으로 서로에게 이날만큼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내보는건 어떨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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